후비루인줄... 3년 버티다 코로나 최초 확진

안녕하세요.
오늘은 급하게 글을 써봅니다.
왜냐하면 다름이 아니라
제가 코로나 확진이 되었거든요...ㅎ....

사실 저는 호주에 거주하는 동안
코로나 걸리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슈퍼 면역자 아니야? 이러면서
친구들이랑 웃기도 했고요.

근데 어떻게 걸렸는지,
확진이네요 😭😭😭.
신규 확진자... 제가 되다니...!

정말 최대한 조심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한국 와서 많이 돌아다니고
지옥철을 경험하다 보니
피할 수 없었지 않나 합니다.

저의 증상은 제가 느끼기에 조금 달랐어요.

우선 확진 이틀 전,
아주 피로했습니다.
으슬으슬 춥다거나 그런 몸살은 전혀 없었는데,
그냥 피곤했어요!
제가 너무 약속을 많이 나가서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러고 확진 하루 전,
후비루 증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건조성 비염이라고도 하고,
부비동염 이하 고도하던데
이게 증상이
콧물은 안 나오는데 뒤에 염증이 고여서
그 염증이 자꾸 목 뒤로 넘어와서
기침을 막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아 또 후비루가 왔구나...
이 것 때문에 매년 고생하는 저로써는
바로 코 세척을 하고
전에 아플 때 사뒀던 항생제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당일날
몸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이 또한 저는 몸에 염증 수치가 올라가서
그런 줄로만 알았고 ㅎ
집에서 쉬다가
친구 만나러 가기 전에
후비루 약이나 타야겠다 하고 이비인후과를 갔죠.
간호사님께서 열을 재주는데,
37.6도 나오더라고요.
밖이 너무 더워서 체온이 올라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

의사 선생님께도
엄청 당당하게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후비루 같습니다!
그렇지만 온 김에 신속항원 해볼게요!'
라고 했을 정도로
저는 너무나도 제가 후비루인 줄 알았어요.
신속항원검사하는데,
그 면봉이 제 코 뒤에 있는 엄청난
염증 덩어리들을 푹 푹 쑤시는 느낌이 들었고
너무 아팠어요.
그러고 15분 뒤에 부르신다길래
가만히 앉아있는데,
한 5분 후에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아 역시나 음성이라 이렇게 빨리 부르는구나!
이러고 방긋 웃으며 들어갔는데,
같이 들어오려던 간호사님을
의사 선생님께서 나가라고 하시더라고요 🥺.
이때부터 확진을 직감했죠...

확진 안내 후 절차 알려주셨고
보건소에 정보 보내신다고
따로 PCR 받을 필요 없고 바로 집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그러고 보건소에서 바로 문자 오더라고요.

작성 꼭 빨리 하셔야지 보건소분들도 일 덜하십니다!
제가 조금 늦게 작성했는데,
바로 전화 오더라고요.

현재 확진 2일차인데요,
몸 뼈 마디마디가 아파요 ㅎ
몸살 났을 때 누구한테 맞은 것처럼
온몸이 아프잖아요?
그것 플러스 뼈 관절이 다 시리고
피부도 예민해지는지 찬 물 갑자기 맞으면
소름 돋게 아파요 😭.

앞으로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더 나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

코로나 생활 지원금

코로나 생활 지원금이
나온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1인 가구 10만 원 2인 이상 가구 15만 원!

하지만 지원자격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꼭 확인하시기를 바랄게요!
저는 해외 입국자라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

---

다시 정리하자면
저의 코로나 확진 증상은

1. 후비루와 비슷한 증상

: 코 뒤에 염증 덩어리가 가득한 느낌

2. 기침 나옴

: 근데 목이 아프거나 가려운거 X

3. 가래 나옴

: 염증처럼 노란색 가래

4. 몸에 열남

5. 누구한테 맞은 것처럼 온몸이 아픔, 몸살 기운

이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증상을 갖고 계신 분들은
꼭 테스트 해보시기를 바랄게요!



아무튼 모두 아프지 마시고!
확진이 아직 아니라면 평생 확진 안되시길 바라고,
이미 확진이 되었다면
증상 얼른 나아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코로나 확진 후 후유증 포스팅 보기 👇❤️

https://thebananian.tistory.com/m/103

내가 겪고 있는 코로나 후유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