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인들은 알 것이다. 빵이 미친 듯이 먹고 싶은 날이 유독 있는데, 그날 하필 코가 안 좋으면 버터 들어간 건 먹지 못한다는 것 😔. 비염 때문에 병원에 가면 항상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절대 유제품 드시지 마세요. 유제품이 체내 염증 수치를 올린다고 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집에서 하루 쉬니까 딱히 할 것도 없고, 빵이 정말 미친 듯이 먹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버터 우유 안 들어간 빵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치아바타가 떠올랐다. 치아바타는 올리브 오일, 이스트, 밀가루, 소금 그리고 물이면 된다. 1928년 이탈리아에서 아드리아라는 베이커에 의해 탄생하게 된 엄청 엄청 간단한 빵! 그래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여러 레시피를 보는데, 아무래도 이스트가 들어간 빵이라 그런지 발효 시간이 꽤나 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