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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름 필수품: 여름에 살아남기!

바나니안 2023. 1. 26. 13:58



호주 여름 필수품은 뭐가 있을까요? 한창 더운 호주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으로, 호주의 여름이 정말 지옥 같거든요. 한국과는 다른 건조한 더움인데 요즘 슬슬 습도까지 올라가고 있어서 말라죽을 것 같더라고요. 안 그래도 40도가 넘는데 말이에요.


정말 잘못하다가는 탈수로 쓰러지거나 몸이 안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 어떨게 하면 좀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해요.
호주 여름에서 그나마 나를 보호하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1) 선글라스

정말 중요성 오백퍼, 아니 오천프로!!!
저는 한국에서 멋으로라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지 않았던 사람이라서, 여기 와서도 사실 그렇게 쓰질 않았어요.
하지만 여러분, 호주는 오존층에 펑크가 나서 자외선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강하답니다.

credit: sunsmart.com.au



위에서 보듯이 영국의 여름은 보통 자외선 수치가 6-8인데 비해, 호주는 무려 10-14입니다.
한국은 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으나, 호주가 'the highest'라고 칭해질 때 한국은 'low'입니다. 차이가 얼마나 큰 지 아시겠죠.

저 같은 경우는 어느 날 갑자기 흰자에 갈색점이 생겼어요.
이게 뭐지? 했는데, 알고 봤더니 결막모반이라더군요.
주로 눈을 많이 비비거나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생긴다는데, 밑에 아이유 님 사진처럼 저렇게 생깁니다.


호주 안과 가서 물어보니, 자외선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글라스는 무조건 쓰라고 하셨어요.
제 친구는 결막모반은 아니고, 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안과 갔더니 같은 말을 하더래요.

호주에 오시면 정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멋으로 쓰는 게 아닌 정말 눈을 보호하려고 쓰는 겁니다!
예쁜 디자인의 선글라스도 중요하겠지만, UV 차단이 잘 되는 선글라스를 꼭 갖고 계시길 바라요! 그리고 꼭 쓰시고요!


2) 선크림


앞서 선글라스를 눈건강을 위해 추천했다면, 선크림은 전체적인 우리의 피부를 위해서 추천할게요. 정말 생존의 문제예요, 여러분!
저 같은 경우는 원래 피부가 어두운 편이라 sun burn을 겪진 않는데요, 피부가 밝으시거나 약하신 분들은 sun burn으로 엄청 고생하세요.
제 주변 백인 친구들 중에 피부가 자연스럽게 tan 되지 않는 친구들 같은 경우는 여름마다 엄청 고생해요. 피부 빨개지고 벗겨지고 난리 납니다.
심지어 선크림 바르지 않고 해변에 자주 가서 수영하고 그랬던 제 친구는 피부암 거의 문턱까지 다녀왔어요.


얼굴에 바르는 선크림으로는 무조건 수치가 50 되는 걸로 바르시고요, 몸에도 무조건 발라주셔야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에 벌레에 아주 자주 물리기 때문에, Insect Tepellent Sunscreen을 바르고 있습니다.


Repel이라고 써져 있으면, 벌레 퇴치용이거든요.
SPF 50+ 라서 저는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냄새가 좀 심하긴 한데, 그래도 피부 보호용으로는 좋아요!
어떤 제품인지는 사실 상관없고 SPF 수치 잘 보시고, 꼭 발라주세요!

3) 얇은 침구류


제가 얇은 침구류를 사기 전에,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랐거든요.
그동안 이케아에서 산 사계절용 이불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도저히 여름에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여름용 sheet로 바꿨는데, 세상에나 훨씬 나아요.
물론 40도가 넘는 날에는 당연히 어떤 걸 써도 덥죠.
그렇지만 땀 흡수를 잘해주고 금방 마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 알았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원단은 Lyocell입니다. Tencel 이라고도 불립니다.


우선 통풍이 되게 잘되고, 특히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에게 적격인 원단이라고 해요. 굉장히 실크랑 비슷한 느낌을 줘서 몸에 거슬리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열을 많이 잡아줘서 면보다 훨씬 여름에 좋습니다. 박테리아에도 강합니다.

비슷한 류로 대나무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원단인데요, 단점이 빨면 빨수록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원단의 특성이라고 해요.
아무튼 여름에 적격인 얇은 원단의 이불로 바꾸고, 저는 정말 광명 찾았어요.
추천드려요!


4) 데오드란트


저도 제가 필요하게 될 줄 몰랐어요.
아무래도 식습관이 많이 바뀌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저의 겨드랑이에서도
냄새가 나더라고요. 물론 버터랑 고기 좀 덜 먹으면, 잘 안 나요.
그리고 제가 난다고 느낄 뿐이지 주변에서는 정작 모르더라고요.
아무래도 저보다 훨씬 강렬한 체취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남한테 안 난다고 해서 관리를 안 해도 되는 건 아니겠죠!
그래서 여름에는 데오드란트를 꼭 발라주거나 뿌려주는 게 중요해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품들은 제가 따로 포스팅을 만들어 올게요!


5) 드라이샴푸


이 친구도 제가 따로 나중에 여름 관리 필수품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따로 올릴게요!
드라이샴푸가 여름에 필요한 이유는, 전 날 머리를 감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났을 때 뒷목 부분이 땀으로 절어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산뜻하게 뿌려주고 가거나 (머리 냄새날 수 있기 때문에) 아니면 아침에 샤워하시는 분들은, 저녁에 일 하고 돌아오셔서
찝찝하잖아요. 그때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오늘 이렇게 호주에서 여름을 나려면 어떤 것이 필수인지에 대한 포스팅을 들고 왔는데요, 현재 호주에서 여름을 나고 계신 분들 혹은 곧 여름을 보낼 예정이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