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호주 제3대 통신망 회사 중 하나인
'옵터스'가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해커의 소행으로
10,000명의 옵터스 고객의 개인정보가
탈탈 털린 것입니다. 🙉
저는 옵터스의 장기 고객이었다가
핸드폰 약정 때문에 텔스트라로 갈아탄 후
현재는 옵터스 망을 공유하고 있는
울월스 모바일을 사용 중입니다.
현재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내역 명단이
확정되었고,
옵터스에서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겠죠?
[옵터스 고객 개인정보 유출 명단]
👇
이 사건이 굉장히 심각한 것이
고객들의 정보가 각각 다르게 유출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누구는 집주소, 핸드폰 번호만 유출되었는데
(물론 이 역시도 굉장히 심각한 것입니다만)
누구는 여권번호, 메디케어 번호까지
더 디테일한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겁니다.
기사를 읽어보면
이에 따라 Clare O’Neil, 내무부장관은
어떻게 옵터스가 메디케어 번호까지
고객들에게서 받아야만 했는지에 대해 의문했고,
옵터스에게 큰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Slater and Gordon이라는 회사가
피해자들을 모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금 고객들과 옵터스 사이에
엄청난 법률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 사건이 호주 역대 사상
가장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옵터스는 Equitax Protect라는
크레딧 모니터링과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12개월 동안 가입고객, 유출된 고객에게
무료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론은 옵터스의 대응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네요.
피해자들은
이번 달 핸드폰 요금을 내야 하는 거야?
라고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은행 정보까지 털려 피해를 봤다는
사례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번 일이 워낙 크게 벌어진 만큼
옵터스와 소비자 사이의
갈등도 점차적으로 더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유출자 명단에 없지만,
만약 제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었다면
저 역시도 옵터스의 현 행보에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뭔가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에피소드도 생각나고요.
이 블로그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피해자가 없으시기를 빌어봅니다.
+) 업데이트
여러분 저도 해킹당했네요...
이 포스팅 쓰고 바로 다음날 아침에
옵터스로부터 메일이 와있더라고요.
다행히 저의 여권번호라던가
정말 정말 중요한 것들은 털리지 않았다고 해요.
제가 어디 사는지, 핸드폰 번호, 이름
이런 개인정보만 털렸다고 하는데,
그래도 너무 무섭네요.
저처럼 이렇게 당하신 분들은
위에 옵터스가 언급한 것처럼,
은행 계좌 거래내역 확인 자주 해주세요.
혹시라도 누가 돈을 빼거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상한 점이 있다면 바로 은행에 연락하세요.
그리고 우리 정보가 털린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속이려고 할 수 있어요.
전화나 이메일 메시지 오는 것 조심하시고요,
특히 링크 오는 거는 클릭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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