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재태크는 어떻게 할까? 저축은? ETF?

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주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투자를 시작할 지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저는 투자를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었고, 그 전에는 정보가 사실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저 역시도 어디서 시작을 해야 하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었습니다. 다른 블로그들도 많이 참고하고 또 호주 경제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들을 참고하며 공부한 결과, 어떻게 플랜을 짜야할지 감이 오더라고요.

저는 우선 호주에서도 펀드 형식으로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은행마다 저축 상품들이 정말 많은데, 호주에서는 그렇게 많지도 않을뿐더러 제가 쓰는 커먼웰스뱅크 같은 경우는 골 세이버로 약 연 2% 정도의 이자율을 보여주더라고요.
굉장히 적죠? ㅎㅎ
물론 제가 얼마나 골 세이버에 돈을 넣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달 찍히는 이자에 한숨만 나오더라고요.
그렇다고 다른 U뱅크나 이런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 돈을 맡기자니 조금 두려운 마음이 생겼고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내가 매주, 또는 매일 얼마씩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고 (물론 현재 주식시장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만) 나도 해보고 싶은데, 덜컥 어떤 회사의 주식을 단독으로 사기에는 내가 공부를 덜 한 것 같고. high risk, high return 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그럴 배짱이 없고... 무슨 마음인지 아시겠죠ㅎㅎ
내가 설정한 금액이 내가 정한 시기 때마다 빠져나가고 그것으로 결국 ETF 상품을 사는 것.
매일 내가 컴퓨터를 보고 있지 않아도 매수가 되게끔 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것임을 깨달았어요.

호주에는 ETF 상품을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에 제가 해 본 것들로만 소개를 해볼게요.


1. Raiz

Raiz는 제가 가장 아끼고 애용하는 app입니다.
포트폴리오를 본인이 짤 수 있도록 최근에 나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초보자 분들에게는 그 방법을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저도 아직까지 손을 데고 있지 않거든요.
물론 본인이 어떤 분야에 더 투자를 하고 싶은 게 명확하시다면 본인이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실제로 Reddit이라는 아주 큰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도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대로 하셔서 큰 수익을 낸 분들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그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Raiz에서 정해준 포트폴리오 중에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Aggressive로 갈수록 아무래도 risk 가 더 있지만 그만큼 higher return 이겠죠.
저는 제 성격상 그냥 가늘고 길게 가자여서 moderately aggressive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지난 2년 동안 꾸준하게 성장을 하더라고요.
Market crash 가 왔을 때도 사실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Raiz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Round-ups라는 기능입니다.
제가 예를 들어 5천 원짜리 커피를 마셨다고 하면 그중 몇 프로를 재투자하게 해주는 것이죠.
내가 소비하면서 발생한 금액의 몇 프로가 내가 따로 투자하지 않아도 투자가 자동적으로 된다니!
그리고 제가 shopback이라는 회사도 소개해드렸잖아요?
그것처럼 앱을 통해서 구매를 하면 몇 프로를 돌려주는데, shopback처럼 현금화가 아닌
그 금액을 재투자해줍니다.
소개 영상을 보니, 이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소비를 막는다고 하네요.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20불씩 자동적으로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해놓았습니다.
현재 마켓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할인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더 사는 중입니다.
반대로 마켓 상황이 좋을 때는 덜 사요.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 한 1년정도는 정말 아무런 fee 가 없었는데,
이제는 매달 $3.5 씩 나가더라고요.

정확한 앱에 대한 설명은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links.raizinvest.com.au/EXz8

Raiz - The #1 Investment App

가입하실 때 추천인 코드 사용하시면 10불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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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paceship Voyager

spaceship 은 조금 더 where the world is going에 초점을 맞춘 technology 쪽입니다.
$2.5라는 monthly fee 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들어가는 돈은 없습니다. minimum 도 없고요.
포트폴리오가 총 3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가 가입했을 때는 종류가 하나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딱히 생각할 필요 없이 universe 포트폴리오를 이용 중입니다.

2년 정도 이용을 해 본 결과, 역시나 테크 쪽이다 보니 up & down 이 조금 심합니다.
한창 주식시장이 좋았을 때 수익률이 꽤 높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마이너스가 장난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앱이 좋지 않은 게 아닙니다.
뭐든지 꾸준하게 쭉 사놓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하죠!

역시 앱에 대한 설명은 직접 사이트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회사들에 투자중인지 다 나와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https://spaceship.app.link/refer?code=S8SDOVRT7Z&referrer=Kyungpyo

Invest with Spaceship Voyager

spaceship 은 5불만 투자하셔도 10불 줍니다!


3. Commonwealth Pocket

제가 가장 처음 투자를 시작했던 것이 바로 이 것입니다.
이유는 제가 커먼웰스를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가장 쉬웠죠.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가장 비싸더라고요 ㅎ...

우선 총 7가지 ETF 투자 종목이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이때 코로나가 막 나오던 시기라 health wise를 선택했는데, 더 사둘걸... 하고 요즘 후회한답니다.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50불 이상이면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천불 미만이어야만 2불을 지불하게 되고, 그 이상은 아마 0.2% 로 떼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1100불을 투자하면 그중 2.2불을 가져간다는 얘기죠.
사실 처음 투자 이후로 재거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비싸서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가 투자 금액이 적기 때문에 2년 동안 한 20만 원 오른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마이너스가 아닌 것에 감사해야 하는 거겠죠?



이렇게 호주에서 ETF 투자 어떻게 하는지 소개했습니다.
호주에서 투자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아주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저도 처음에 시작할 때 너무나 막막했고 두려웠지만,
조금씩 알아가고 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니 점점 더 보이고 알아야 할 지식들이 늘어나더라고요.
저처럼 골세이버의 이율에 지치신 분들은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좋은 투자 하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