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e : 나의 관점/Info : 정보

호주에서 운전면허 따기 1탄.

by 바나니안 2024. 1. 16.

 

호주에서 운전면허 따는 과정에 대하여. 

 

 

 

 

호주에서 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는 분들을 위한 제 경험이 담긴 포스팅입니다.

이미 한국에서 운전면허가 있는 분들은 오늘 포스팅이 그렇게 도움 되지는 않으실 거예요.

그 방법에 관한 것은 제가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L플레이트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포스팅입니다. 

 

 


한국이 아닌 호주에서 운전면허 따게 된 계기. 

 

저는 한국에서 다들 운전면허 딸 때 '운전면허를 따야지'라는 생각 조차 해보지 않은 뚜벅이입니다.

2n 년 이상을 한국에서 살며 대중교통만 이용했었죠.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아마 저 같은 분들 굉장히 많을 거예요. (제발요)

 

 

 

 

호주에서 영주권을 취득하고 살면서도 운전면허를 따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년 이상 거주를 하면서 분명 불편한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제가 있는 서호주는 대중교통이 많이 발달을 했지만, 한국에는 감히 비빌 수도 없거든요.

예를 들어 차로 9분 거리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0분이 걸리는 마법이 되죠.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경우는 더 큰 도시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서호주보다는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친구집에 놀러 가고 싶은 것일 뿐인데, 버스로 한 방에 가면 정말 다행이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야 차로 15분 걸리는 거리를 갈 수 있답니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면 친구들이 저를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기 바쁘죠.

이 삶을 10년을 살다 보니 정말 대역죄인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2020년 1월에 드디어 호주 운전면허의 첫걸음, Learners' Permit을 따게 됩니다.

 

 


호주 면허 따기 과정.

 

한국과 같이 필기시험 - 도로주행시험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간단할 것 같지만, full license까지 총 2년이 걸립니다.

2년이 꽉 찰 때까지 운전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 2년이나 걸린다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싶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이 과정은 호주 전역이 다 같습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완전한 면허까지는 2년이 걸리는 것은 같아요.

 

1) L Plate, Learners' Permit.

 

호주 운전면허 첫번째 단계.

 

 

서호주 운전면허를 따는 과정의 가장 첫 번째입니다.

바로 필기시험인데요,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내용인지 배워야겠죠?

먼저 서호주 운전면허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책(=핸드북)을 다운로드하시면 됩니다.

제가 바로 다운로드하시라고 아래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바로 클릭만 하시면 됩니다.

아래 링크에서 러너스퍼밋에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 서호주 운전면허 핸드북 다운로드하기 ▼

 

 

 

이 핸드북을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필기시험을 준비하면 됩니다.

필기시험이 어떻게 나올지는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연습용 시험들이 많이 있거든요.

서호주 운전면허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총 11개의 연습문제를 제공합니다.

역시 위와 마찬가지로 링크 밑에 걸어둘게요.

어떤 식으로 theory test가 진행되는지 감이 오실 거예요. 

 

 

▼ 서호주 운전면허 필기시험 연습용 문제 풀기 ▼

 

 

 

 

필기시험을 칠 준비가 된 분들은 가까운 운전면허센터에 가셔서 필기시험을 보시면 됩니다.

DVS Centre라고 부르는데요, Driving and Vehicle Services Centre입니다.

따로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혹시 너무 시골에 거주하고 계시면 센터로 전화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센터 가셔서 바로 안내하시는 분께 '나 필기시험 보러 왔어.' 하면,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안내해 주실 거예요.

자리에 착석하셔서 준비되면 시험 시작하시면 됩니다.

결제는 시험을 보고 난 후에 바로 하시면 돼요. 

저 같은 경우는 워낙 사람들이 많았어서 필기시험을 본 후 대기표 뽑고 한 40분 정도 기다렸었어요.

 

서호주 운전면허 필기시험 가격표.

 

저는 통과를 했었기 때문에 21불만 지불했는데, 제 친구는 한 번 떨어져서 총 40불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또 저에게는 다음 시험, 즉 Practical test 비용도 지불할 것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다음에 도로주행시험 보고 결제할 때 또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싶어서 저는 바로 결제를 했습니다.

바로 결제한 것이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 게, 매년 시험 가격이 오르더라고요.

제가 2020년에 결제했을 때 115 불인가였거든요.

저처럼 3년이나 기다렸다가 보실 이유는 절대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결제 같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때 바로 센터에서 사진을 찍고 드디어 Learners' Permit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DOT(Department Of Transport)라는 홈페이지에 가입하게 됩니다.

이제 드라이버로써의 나의 정체성이 생기는 것이죠.

운전면허와 관련된 모든 것이 앞으로 이 DOT 홈페이지에서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러너스퍼밋이 이제 곧 나의 호주 신분증이 되는 것이죠.

더 이상 여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2) 6개월 동안의 연습. 

 

 

호주는 한국처럼 필기시험을 통과한 후 바로 도로주행 시험을 볼 수 있지 않습니다. 

필기시험 통과 후 최소 6개월이라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만 25세 이상은 조수석에 5년 이상의 호주 full license 소지자를 앉히고 자유롭게 운전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절대 혼자 운전연습을 할 수 없습니다.

만 25세 미만은 로그북이라는 것을 채워야 합니다.

하드카피로 하실 수 있지만 app이 따로 있으니 더 간편한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슈퍼바이저(호주 운전경력 5년 이상인 풀라이센스 소지자)와 총 50시간의 운전과 5시간의 야간운전을 채워야 합니다.

L플레이트를 사서 꼭 차에 붙이고 다니셔야 합니다.

아니면 벌금 물게 되니 조심하세요!

 

 

 

3) Hazard Perception Test. 

 

하자드 테스트는 말 그대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는 시험입니다.

여러 상황을 주고 내가 속도를 적당한 시기에 줄이는지를 중점으로 보는 테스트입니다.

굉장히 난해한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한 번 떨어졌었거든요.

하지만 왜 떨어졌는지 알려주지를 않아서 다음 시험을 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알면 좋을 텐데, 그저 패스하지 못했다는 문구만 보여주더라고요.

 

시험은 1단계인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센터에 가셔서 컴퓨터 방으로 가셔서 시험을 보면 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비용은 20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자드 테스트는 꼭 컴퓨터로 여러 번 연습을 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구글에 Hazard Perception Mock Test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까 준비하는데 도움 되실 거예요.

실제 시험과 가장 같은 것은 제가 밑에 걸어둔 정부 홈페이지 시험이니 꼭 그것으로 연습하길 바랍니다.

 

 

▼하자드 테스트 시험 미리 보기▼

 

 

 

 

 

 

 


4) Practical Test.

 

대망의 도로주행 나왔습니다.

제가 다음 주에 보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러너스퍼밋을 따고 6개월 후에 하자드 테스트를 통과하면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 만 25세 미만은 로그북을 다 채워야 하고요. 

시험을 예약하는 방법은 서호주 DOT에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됩니다.

하지만 내가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서호주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로주행 시험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경쟁이 굉장히 치열합니다.

여기서 꿀팁을 드릴게요!

 

주중에 사람들이 회사 갈 시간에 열어보세요. 이때 센터에서 가능한 시간 쫙 풉니다.

 

이 정보는 제가 연수를 받았던 강사님께 얻은 것이에요.

그리고 제가 경쟁을 치열하게 하지 않으면서 시험 예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예약을 했다면, 다음 단계를 알아볼까요?

잘 굴러가는 차, 러너스퍼밋을 가지고 시험 보기 15분 전에 도착하면 됩니다. 

시험은 차가 잘 굴러가는지 시험관이 체크하면서 시작해요.

차가 만약 하자가 있다면, 그날 시험은 바로 취소되고 다음에 예약하실 때 또 돈을 내셔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꼭 문제없이 잘 굴러가는 차로 시험을 보셔야 해요. 

30분 정도의 도로주행을 하게 되고, 어떻게 도로주행이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시험을 보고 정확하게 말씀드릴게요.

 

 


Q. 같이 운전 연습을 할 사람이 없으면 어떡하나요?

 

주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돈으로 때우셔야 합니다.

즉, 내가 시험을 보고자 하는 센터 근처 주변에 있는 운전연수학원을 등록하셔야 해요.

여기는 주로 레슨을 45분 또는 60분으로 하고, 시간당 돈을 냅니다.

몇몇 학원에서는 아예 10 레슨 패키지로 조금 저렴하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서호주 기준 평균적으로 1시간당 70불 정도 합니다.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제가 처음에 같이 했던 선생님은 인기가 정말 많은 분이어서 1시간당 80불이었습니다.

처음부터 10번 하기로 해서 조금 할인받아 750불이 들었습니다.

 

 


Q. 운전할 차가 없으면 어떡하나요?

 

나는 도와줄 친구들이 있다 하시면 싼 중고차라도 구매를 하셔서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매번 운전연수를 돈 내고 받으시면 됩니다.

운전연수를 할 때 학원 차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단점은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오늘 호주 운전면허 따기 과정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았습니다.

만만치 않은 과정이라서 1탄, 2탄으로 나눠서 포스팅을 해야겠더라고요.

2탄에서는 도로주행시험을 통과한 후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도로주행은 통과했지만, 아직 풀 라이센스를 받은 건 아니기 때문에 해야 할 이야기들이 더 있습니다.

그럼 2탄에서 만나요!